티스토리 뷰
김포한강로 포트홀 공무원, 악성민원 및 신상 공개로 끝내 안타까운 선택
얼마 전 김포시의 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한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김포한강로에 진행되었던 포트홀 보수 공사로 인해 도로 위 차가 엄청나게 막히면서 그에 대한 공사 비판글이었습니다.
김포한강로 포트홀 보수 공사에 대한 불만
올 겨울은 유독 잦은 비와 함께 고온 현상 등으로 도로 위 포트홀이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김포한강로 역시 포트홀 보수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공사로 인해 도로 위 정체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김포시를 비판하는 글이 한 온라인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이 비판글에는 김포시를 비롯 포트홀 공사 승인을 한 공무원 등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중 '아...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라는 댓글을 쓴 카페 누리꾼은 아래 포트홀 공무원의 소속, 직위, 담당자 이름 및 연락처, 업무 등을 적었습니다.
악성민원 및 신상 공개로 인한 안타까운 선택
온라인 카페에 김포한강로 포트홀 공사 비판글이 올라온지 닷새 만에 신상이 공개되었던 공무원은 자택 근처 도로 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도로공사로 힘들다고 했던 고인의 글이 발견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포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의 법적대응
김포시는 진상조사와 함께 김포시 및 포트홀 공무원의 비판글을 올리고 이용했던 온라인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하고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비판글과 함께 신상공개되었던 카페에서는 '미안하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사실 포트홀 사고가 나게 되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보수공사를 해야함이 맞는 건데 도로 위를 정체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사람 하나를 이렇게까지 몰아갔어야 했나는 생각도 듭니다. 전에는 몰랐지만 생각보다 악성 민원으로 고생하시는 공무원들이 많더라고요. 제대로 일을 안 하는 분들도 있지만 도가 넘는 악성민원은 자제를 했으면 좋겠네요.
▷ 포트홀 관련 소식 보러가기